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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컵빙수' 대란을 일으킨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가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맹점 수를 빠르게 늘리며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가 하면 기존 저가 커피 브랜드가 몰린 상권에 대형 직영점을 잇달아 열며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에 메가MGC커피 성장에 속도가 더 빠르게 붙을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4660억원, 영업이익은 107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6%, 54.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4.8% 증가한 817억원을 기록했다.
가맹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20년 가맹점 수 1188호점이었던 메가MGC커피는 △2021년 1603호점 △2022년 2173호점 △2023년 2709호점을 기록하며 꾸준히 늘었고 지난해 5월 3000호점을 돌파했다. 이후 올해 3월 저가 커피 브랜드 중 처음으로 3500호점을 돌파했으며 이달 기준 전국 385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1년 만에 800개가 넘는 매장을 추가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가MGC커피는 단순한 확장에 그치지 않고 직영점과 가맹점 관리 모두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최근 저가 커피 시장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독특한 신메뉴, 마케팅 등 소비자 접점을 얼마나 잘 설계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